벽봉 김영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玉匠 (장신구) 김영희

옥장은 여러 종류의 옥석류와 보패류를 가공하여 왕실의 기물류와 남녀장식류를 금, 은세공하여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옥석 및 보패류로는 경옥, 연옥, 산호, 호박, 마노, 수정, 공작석, 유리제옥, 상아, 대모, 서각, 흑각, 진주, 석웅황 등이 있는데 이러한 옥석패물은 궁중에서부터 사대부 그리고 일반 서민까지 널리 사용되어 왔다. 종류로는 노리개, 떨잠, 뒤꽂이, 비녀, 귀걸이, 가락지, 장도, 동곳, 관자, 선추, 침낭, 풍잠, 단추, 갓끈 등 다양하게 쓰였고 왕실의 장식물로는 왕과 왕비의 옥대, 어보, 옥류, 면류관, 패옥, 대수장신구 등에 사용되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장신구) 김영희 선생은 1970년 4월 백옥사 김재환 선생 문하생으로 입문하여 기술을 사사하였다. 1988년 공방 「예지방」을 설립하고, 대한민국 정통공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전국공예대전 산업자원부 장관상 등 국전에서의 많은 수상을 통해 그 기술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신지식인(전통공예부분), 대한민국 옥석패물가공 기능전승자로 선정되었고, 2005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남북유엔 동시 가입 기면 백옥 모란문 향합(유엔 한국관 소장) 제작, 영국여왕 한국방문기념 순종황후 화관 제작(영국왕실 소장), 광복 60주년 국립고궁박물관 개관기념 궁중장신구 복제전시(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 국내외로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하면서 국립고궁박물관, 태릉 조선왕릉전시관, 경운박물관, 인천국제공항 한국문화박물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청 등과 함께 약 100여점 이상의 많은 유물의 복원, 복제사업을 함께 하면서 대중에 전통옥석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14년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을 개관, 대중에게 더욱 접근하여 발전된 우리 전통왕실공예문화를 알리고 있다.